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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추천도서
2015년 12월 추천도서 문학 입 안에 고인 침묵
- 지은이
- 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 발행년
- 2015
- 청구기호
- 814.7-15-429=2
번역가, 평론가, 출판 편집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십여 년간 써 모은 글을 묶어낸 산문집이다. 크게 3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에서는 글 쓰고 책 만드는 사람으로서 겪어왔던 희로애락의 순간들, 그리고 충실한 독자로서 좋은 텍스트를 만났을 때의 감동과 설렘을 잔잔하게 썼다.
2부는 춤, 영화, 전시, 콘서트, 공연을 통해 느낀 감정들에 대한 기록이다. ‘좋은 영화를 보고나서 차오르는 말을 뱉어 내지 않으면 다른 것을 내 안에 잘 들이지 못한다’ 는 저자는 매혹적인 예술 작품에서 받았던 위로를 감정이 흩어지기 전에 글로 잘 기록해 놓았다. 3부에서는 유학차, 업무차 떠났던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묘사했는데, 경계선에 서서 중간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같은 듯 다른 듯한 문화 차이가 흥미롭다.
저자가 문학, 예술, 외국에서 느낀 상념들은 나직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저자의 직업의식이 묻어나오는 진지한 고민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