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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아동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련의 영화가 사회적인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지원병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멜로드라마 장르가 대두되었고, 농어촌을 증산(增産) 정책을 홍보하는 영화도 제작되었다.
해방 직후에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 다수 등장하였다. 한편 정부의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한 계몽영화, 경찰영화, 반공영화 등도 장르화가 이루어졌다.
1950년 6월 25일, 한반도는 전쟁의 화마에 휩싸이고 만다. 제작 시스템 대부분이 마비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화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기록영화, 극영화를 창작하였다.
전쟁은 한국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와 더불어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사상이 사회적인 풍경을 변화시켰다. 1950년대 중후반 제작된 영화는 전쟁 '미망인', 자유연애, 빈부격차 등 다양한 한국 사회의 모습들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산업적 회복 기간을 거친 뒤, 한국영화계는 다양한 소재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사극 장르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스펙터클을 강조하는 영화가 개봉하였고, 항일투사와 반공인사를 재조명하는 영화 또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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