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두 번 사는 랭커 20 - 사도연 판타지 장편소설
두 번 사는 랭커
  • ISBN
    979-11-283-9778-3 (04810)
  • SET ISBN
    979-11-283-9659-5 (04810 ) 정보확인
  • 저자
    지은이: 사도연
  • 제본형식
    종이책 - 무선제본
  • 형태 및 본문언어
    389 p. / 130*188 / 한국어
  • 가격정보
    8,000원
  • 발행(예정)일
    2020.05.27
  • 납본여부
    납본완료
  • 발행처
    드림북스 :삼양출판사
  • 키워드
    판타지; 두번사는랭커; 드림북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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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사라진 쌍둥이 동생을 잊고 살던 연우.어느날 그에게 동생의 유품인 회중시계가 돌아왔다.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일기장.‘ 형이 이 일기를 들을 때 즈음이라면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여러 차원과 우주가 교차하는 세계에 놓인 태양신의 탑, 오벨리스크.그리고 그곳에 오르다 배신당해 눈을 감아야 했던 동생.모든 걸 알게 된 연우는 동생이 남겨 둔 일기와 함께탑을 오르기 시작한다.오늘부터 난. 차정우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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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사는 랭커 20권권제: 아카샤의 기록목차Stage 61. 토끼와 거북이Stage 62. 아카샤의 기록Stage 63. 공적(公敵)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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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사는 랭커 20 아카샤의 기록초판 1쇄 인쇄 2020년 5월 13일초판 1쇄 발행 2020년 5월 27일지은이 사도연발행인 오영배편집 편집부일러스트 우문표지·본문 디자인 오정인제작 조하늬펴낸 곳 (주)삼양출판사·드림북스주소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173대표 전화 02-980-2112 팩스 02-983-0660편집부 전화 02-987-9393 팩스 02-980-2115블로그 blog.naver.com/dreambookss출판등록 1999년 3월 11일 제9-00046호ⓒ 사도연, 2020ISBN 979-11-283-9778-3 (04810) / 979-11-283-9659-5 (세트)+ (주)삼양출판사·드림북스의 서면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지은이와 협의하에 인지는 생략합니다. 잘못된 책은 구입한 곳에서 바꾸어 드립니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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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연 斯道 · 緣대구 출생. 창작집단 '스토리튠즈' 소속스토리튠즈의 창작 공간http://www.storytunes.co.kr2009년 신도무쌍2009년 절대검천2010년 태극신무2011년 혈사자2012년 절세무혼2012년 무쌍록2013년 천마본기2014년 용을 삼킨 검2016년 신세기전2019년 두 번 사는 랭커
요약.본문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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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61. 토끼와 거북이[무리한 마력 사용과 체력 남발로 인해 상태 이상, ‘사경(死境)’이 되었습니다.][경고! 해독을 서둘러 완료하십시오. 독기가 특성과 권능의 기능 대부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경고! 육체를 빨리 수복하십시오. 그러지 않을 시, 영락을 겪을 수 있습니다.][경고! 서둘러…….]……연우는 의식을 되찾고 나서도 도저히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자꾸만 정신이 가물거리고, 생각이 드문드문 끊겨서 제대로 이어지질 않았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성을 되찾게 해 주던 냉혈 특성도 이번에는 제대로 작동하질 않았다.무리한 마력 사용으로 인해 겨우 억눌러 두는 듯했던 독기가 결국 폭주를 일으킨 탓이었다. 외뿔부족에서는 주화입마라고 부르는 현상이었다.드래곤 하트와 죄악석이 어떻게든 마력을 새롭게 공급해서 독기를 밀어내려 했지만.그 기반이 되어야 할 육체 수복이 제대로 이뤄지질 않으니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이것을 드셔요.”그러던 중, 연우가 짧게나마 의식을 되찾고 눈을 떴을 때, 누군가가 기괴한 잡초 더미를 내밀었다.연우는 그것이 무엇인지 물을 새도 없이 풀을 입에 한 움큼 밀어 넣었다.본능적으로 이것을 먹지 않으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던 탓이었다.[‘알 수 없는 약초1’이 치료를 시도합니다.][‘알 수 없는 약초2’가 섞여서 해독을 시도합니다.]……[치료가 부분 진행되었습니다.]연우는 처음으로 고통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통각을 차단해도 영혼을 침범하던 저주가 처음으로 씻겨 내려간 것이다.덕분에 마력도 다시 유동하기 시작하면서.[치료가 진행되어, 상태 이상이 ‘빈사’로 호전되었습니다.][정지되었던 스킬 ‘재생’이 다시 작동합니다.][육체 수복이 이뤄집니다.]연우는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다.* * *‘여기가…… 어디지?’그러다 다시 연우가 눈을 떴을 때.“안녕하신가용?”“…….”구릿빛 근육질 피부에 스킨헤드를 한 험상궂은 인상의 중년인이 쪼그리고 앉아 반갑게 손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머리에 달린 새하얀 토끼 귀가 귀엽게 움찔댔다.연우는 순간 자기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나, 그래서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었다.토끼 귀를 한 중년인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라니. 그것도 눈을 뜨자마자 가장 처음 본 모습이 그런 것이라니. 순간, 눈이 썩는 것 같았다.「주인…… 씨발, 제발, 씨발…… 정신 차렸으면 저거 좀 어떻게 해 봐! 저 몰골을 지금 3일째 보고 있다고! 내가 전부 잘못했으니까, 제발!」샤논은 다급한 목소리로 울먹거리고 있었다. 욕을 내뱉고 있다지만, 연우는 처음으로 그가 애처롭게 느껴질 지경이었다.주인을 구해 준 은인이니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저딴 몰골을 계속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을 테니.한령이나 레베카 등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 속에 담긴 공통된 감정은 짜증과 심적 고통이었다.연우는 자기도 욕지거리를 내뱉고 싶은 걸 꾹 누르면서 중년인에게 물었다.“……라플라스?”“그렇답니당. 저희 11층에서 본 적 있지용? 오랜만이에용.”“…….”분위기와 다르게 품고 있는 힘이 만만치 않고, 장소가 장소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본 것인데 진짜일 줄이야.이놈이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연우는 머릿속이 뒤죽박죽 혼란의 도가니로 변하는 걸 느껴야만 했다.동생이 일기장에다 최고 관리자들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로 묘(卯)와 사(巳)를 거론하긴 했다지만.그래도 그건 녀석들의 속이 워낙에 음흉하기 때문이었지, 이렇게 괴상망측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 아니었다.특히 묘의 라플라스는 원래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아, 중립을 지켜야 하는 관리자답지 않게 이리저리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도 라플라스는 가장 경계해야 할 요주의 대상이기도 했다.하지만 그런 평판이나 소문, 그 어디에서도 라플라스가 이딴 고약한 취미를 갖고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었다.“그때는 그냥 괜찮은 루키였는뎅. 지금은 이렇게 훌쩍 자라 줘서 보는 제가 다 뿌듯하네용.”연우는 아주 잠깐 크게 갈등해야만 했다.이건 정말 녀석의 단순한 취미 활동인가, 아니면 어떤 저의를 두고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개수작인가, 그도 아니면 다른 술수를 위해 치밀하게 놓인 포석인가?「진짜, 저 밑도 끝도 없는 용용체부터 어떻게 할 수 없을까? 귀가 정말 썩을 거 같다고…….」샤논이 다시 우는 소리를 해 대고, 한령과 레베카, 심지어 부까지 고개를 끄덕이는 게 느껴졌다.“왜 아무 말씀도 없으신가용? 혹시 낯을 가리시는 건가용? 홍홍홍. 그것참 듣던 것과는 다르게 부끄러움이 많으시……!”빠악!그때, 누군가가 라플라스의 뒤통수를 거세게 후려쳤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머리통만 한 혹이 커다랗게 생길 정도였다.“그딴 역겨운 말투 좀 그만 써라. 귀가 썩어 버릴 것 같으니. 그리고 그 역한 꼬락서니도 치워 버리고.”어느새 흡혈군주가 짜증이 단단히 섞인 얼굴로 나타나 있었다. 연우는 그 소리가 그렇게 속 시원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라플라스는 모진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방실방실 웃었다.“이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데용?”“뒈지고 싶나?”“파하하! 바토리 님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이지 애교 따윈 눈을 씻고 찾아봐도……!”화르륵!“정말 뒈지고 싶나?”흡혈군주는 낯을 잔뜩 일그러뜨리더니 손을 높이 들었다. 손바닥 위로 검은 아지랑이가 살벌하게 피어오르면서 흉측한 톱니 이빨을 드러냈다. 흡령마가 언제든 발휘되기 위해 제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찾을 수 있지요. 암요. 고쳐야지요. 누구 말씀인데요.”퐁!라플라스도 그제야 장난을 그만두고, 폴리모프 마법을 해제했다. 가볍게 바람이 빠지는 소리와 함께 그는 원래 연우가 알고 있던 토끼 수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이러면 되겠습니까?”<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백토끼를 연상케 하는 모습. 붉은 눈동자가 귀엽게 보였지만, 연우는 어쩐지 구릿빛 근육질의 스킨헤드 중년인이 자꾸만 오버랩되어 움찔거리고 말았다.“하! 예전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대체 마해의 물을 어떻게 마시면 이딴 꼴이 되는 건지. 쯧!”흡혈군주는 그런 라플라스를 보면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혀를 찼다.하지만 라플라스는 본체로 되돌아오고 나서도 입가에 미소를 거두지 않았다.“이딴 꼴이라니요. 도리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그동안 제가 미처 잊고 있었던 정체성을 되찾았을 뿐인 것을요.”“그딴 정체성이면 구겨다가 개에게나 줘 버렸으면 좋겠는데.”흡혈군주는 독설을 강하게 내뱉었지만, 라플라스는 여전히 헤실헤실 웃기만 할 뿐 아무런 타격도 없어 보였다.“하!”결국 흡혈군주는 기도 안 찬다는 듯이 크게 헛웃음을 흘리고 팔짱을 꼈다.라플라스는 그런 흡혈군주와 연우를 번갈아 보더니 화제를 돌렸다.“그럼 이제 인사도 끝난 것 같으니, 대략 어떤 용무로 찾아오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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