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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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소식] “중국국가도서관은 현재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도서관입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우리는 미국의회도서관(LC), 영국국립도서관(BL)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서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최대(最大)의 도서관이 됩니다.” 중국국가도서관(중국 북경 위치)이 11억4천위안(한화 1천7백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가도서관 확장 건립과 디지털도서관 기반 마련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지난 4월 3일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링 사무국의 대변인 Shen Xiaojun은 주의회가 이 같은 예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987년 완공된 현재의 중국국가도서관은 북경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시 2천만권의 책과 3000개의 좌석, 하루 5,000∼6,000명의 이용자를 수용하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중국국가도서관의 하루 이용자 수는 12,000명(휴일에는 17,000명)이고 소장 장서도 2,300만권으로 늘어남에 따라 책을 마루바닥이나 열람실에 쌓아 두는 등 관리와 이용이 힘든 실정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건립되는 국가도서관은 현재 국가도서관의 북쪽에 12층 규모로 3,500만권의 장서 수장 능력과 하루 17,000명의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쯤 중국국가도서관은 국가도서관 확장 사업에 관한 입찰서를 전 세계로부터 받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199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검토를 위해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 박람회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국가도서관측은 2005년까지 200만권의 도서, 6백만점의 그림, 8천점의 비디오 프로그램을 하이퍼링크시키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의 디지털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해 문화부 차관 Zhou Heping은 “국가도서관의 디지털 프로그램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는 중국 내 다른 도서관의 실례(實例)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2002년 4월 4일자, China Daily 2002년 5월12일자 참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개관이 당초 예정인 4월 23일에서 무기한 연기되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 지역(중동)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들로 인해” 움베르트 에코, 스티븐 제이 굴드 등 세계적 손님들을 초청한 개막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0억달러 상당이 투입될 공식 개막식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도서관의 디지털 자료 아카이브는 홈페이지(www.bibalex.org)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온라인 컬렉션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의 웹 페이지 100억건을 보유하고 있다. (Library Journal 2002년 5월 15일자 참조)
가상참고봉사 CDRS서비스 ‘QuestionPoint’로 명칭 변경 미국의회도서관(이하 LC)이 자랑하는 연합디지털참고봉사서비스(Collaborative Digital Reference Service, 이하 CDRS)가 오는 6월부터 <QuestionPoint>로 바뀐다. LC와 OCLC가 협력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QuestionPoint> 서비스는 2000년 6월 시작된 CDRS와 동일한 목적을 가진다. 즉, 이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지 도서관의 국제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적 참고 봉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의 CDRS 회원들이 <Question- Point> 서비스 회원으로 자동 가입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존 회원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사용료와 의무에 대해 서명해야 한다. (Library Journal 2002년 4월 29일자)
인터넷 아카이브, 국제 어린이 디지털 도서관 사업 추진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 어린이 디지털 도서관 (International Children's Digital Library, ICDL)>이 설립된다. 현재 미국국립과학재단(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지원 하에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와 ‘메릴랜드 대학의 휴먼-컴퓨터 인터액션 랩’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의 목적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자료에 마음껏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CDL측은 세계 모든 문화권의 어린이 도서를 수집하고 있으며, 미국의회도서관(LC) 등 세계 유수의 도서관과 관련 기관에 지원과 기금을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 어린이 디지털 도서관>은 10만 여책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전 세계 어린이에게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http://www.archive.org/icdl 참조)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의 서지 상임위원회가 국가서지서비스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1998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서지서비스에 대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terence on National Bibliographic Service, ICNBS)’에서 전세계 국가서지서비스를 정의하고 개선할 목적의 중요한 권고문이 제출된 이후, 1999년 말 IFLA 서지 섹션이 바바라 벨(우스터 대학, 오하이오)과 앤 랑발레(노르웨이 국립도서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만들어 진행시킨 결과다. 상임위원회측은 이 권고문이 국가서지서비스 발전에 기초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全文)은 <http://www.ifla.org/VII/s12/sb.htm>에서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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