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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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한·중 국립도서관 업무교류”에 관한 보고
박 종 문 (국립중앙도서관 지원연수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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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의 국가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신현택)과 중국국가도서관(관장 임계유)은 서로의 발전과 협력기반 구축을 위하여 지난 1997년부터 대표단의 상호 방문 형식으로 도서관 업무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금년은 한·중 수교 10주년과 중국의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참가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번 업무교류가 실시됨으로써 많은 관심을 모았다. 흔히 21세기를 지식정보·문화의 세기라고 말하는데 이는 양산된 정보자료의 수집과 가공 그리고 활용이 곧 국가경쟁력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년에는 “도서관이용봉사서비스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과 정보교류를 통하여, 도서관의 대민 정보 이용서비스 극대화를 위하여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모색해 보았다
1. 업무교류 세미나 ○ 북경에 위치한 중국국가도서관을 방문한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대표단(단장 박종문 지원연수부장)은 양병연 수석부관장을 비롯한 손리평 국제교류처장, 유강령 열람봉사주임 등 간부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의 국가대표도서관간 인적교류사업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하여 상호 협심·노력할 것을 협의하였다. ○ 중국국가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장언박 부관장을 비롯한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측에서는 박종문 지원 연수부장, 중국측에서는 장언박 부관장이 인사 말씀을 하였다. 그리고 신인용 국립중앙도서관 열람봉사과장과 장언박 부관장이 “국립도서관이용봉사 서비스 현황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다음의 분야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있었다.
- 중국측 : 이용봉사헌장, 친절·불친절 카드제에 대한 포상관계, 야간도서관 운영, 도서관 협력체계, 납본제도 운영과 납본율(97%)에 대해 높은 관심 피력 - 한국측 : 도서관운영·이용 등 법적 근거, 365일 개관과 주5일제 운영에 따른 인력지원 등,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대출도서관 운영, 부서별 인사교류 등에 대한 의견 교환
2. 도서관견학 <중국국가도서관>
○ 서고에는 콘베어시스템을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대출과 반납자료 배가 등은 소수의 인력(각층에 1명씩 배치)으로 신청자료를 20분 이내 열람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었으며 ○ 신입자료의 신속한 정리를 위하여 정리 책임제로 수집 후 30일이내 이용자가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었다
○ 디지털도서관 개관을 위해 국가도서관이 상당부분의 지분을 갖는 유한책임공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 본관 주변의 기숙사와 식당 등은 위탁관리하고 복사서비스와 자료 이용은 유료화(대출, 인터넷 등)하여 이들 수입을 도서관 자체예산으로 편성·활용하고 있었다.
<국가도서관 분관> ○ 본관과 같이 고서자료는 별도의 입식 책 받침대를 활용하여 이용하도록 조치하고 있었으며, 이용자 테이블에는 스텐드를 설치(왼쪽 아래 사진)하여 이용자 개개인이 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 어린이자료실은 출입구를 달리하고 바닥과 벽면은 부드럽게 처리, 부상당하지 않게 하였으며, 우산을 비치하는 등 어린이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상해 공공도서관>
○ 상업도시로 먼저 발전한 상해시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중요성과 활동신장을 위하여 1999년에 중심지에 첨단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초현대식 건물(21층)을 완공하고, 음악당과 전시실, 서점 등을 개설하고 국가도서관과 같이 365일 개관하고 있으며, ○ 공공도서관이면서도 한국과 일본 국회도서관과도 업무교류를 추진하는 등 국가차원의 대외적인 자료수집과 활동 신장에도 주력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었다. ○ 그리고 국립중앙도서관과의 업무교류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이는 좀 더 신중히 검토하기로 하였다.
3. 마치며 대표단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개방을 적극 추진하는 등 세계 중심국가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국가 대표 도서관간의 업무교류가 심도 있고 체계적인 도서관업무 교류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 중 특히 ▲고전자료의 보존관리 및 복원에 대한 기술 습득을 위한 별도 연수프로그램 개발과 ▲중국이 보관하고 있는 많은 한국 관련 희귀서(稀貴書)에 대한 활용 방안 (예 :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상호 교류전시회 개최 등) 등은 적극·검토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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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중서고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었으며, 특히 보존환경과 훼손자료의
복원에 대하여는 상당한 기술과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
영국에서도 이곳에서 연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지도
복원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 업무교류를 모체로 하여 이러한 기술과 방법
등을 배우는 별도의 연수나 수습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