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견인차인 도서관의 의의와 역할을 부각하고,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온 누리에 작은도서관”이란 주제로 지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및 한얼광장 등에서 16개 시ㆍ도를 대표하는 공공도서관, 지역 작은도서관 및 출판사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축제는 올해를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의 일대 전기가 마련될 ‘원년’으로 삼고, 그 의의를 대내ㆍ외에 알리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고 MBC, UNWTO ST-EP재단,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여 개최되었다. 지난 2004년부터 조성해 온 작은도서관 운영의 기틀을 확고히 하고, 이를 활성화함으로써 전국 읍면동에 최소한 1개소 이상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하여 이번 축제의 주제를 ‘작은도서관’으로 정하고 축제 슬로건을 “온 누리에 작은도서관”으로 정하였다.

  12일 개막식에는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도영심 축제조직위원장, 한상완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자리를 빛내 주었다.

  전국 시ㆍ도 공공도서관을 비롯하여 작은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외국 대사관 및 문화원, 정부 기관 자료실, 장애인 관련 단체, 출판 관련 업체 등 모두 86개 기관이 참가하고 108개 전시 부스와 52개의 옥외 전시 텐트를 설치한 이번 행사에는 도서관 홍보ㆍ체험 프로그램, 책 나눔ㆍ기증, 출판 부스 운영, 작가와의 만남, 문화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석보상절,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3ㆍ40종의 고문서 영인본 전시와
작은도서관 모델관, 미래의 디지털
도서관이 인기를 끌었으며,
각 지역 도서관이 갖고 있는 장점과
활동이 전시 부스와 각종 홍보ㆍ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다채롭게 소개되었다.
또 펜싱경기장 내 중앙무대에서는
김훈, 신경숙, 고정욱, 윤호섭 작가의 사인회와
강연 등 작가와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펜싱경기장 앞 한얼광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도서 기증ㆍ나눔ㆍ할인 행사와 30여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도서 전시, 할인 판매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독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과 빗소리 앙상불, 석고마임, 장고춤 등 공연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은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기고 저렴하게 도서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9월(독서의 달) 전국 16개 시ㆍ도가 참가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미래 디지털 도서관을 주제로 한 제2회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