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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기간 : 2006.12.20
~ 2007.4.1 (103일간)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 시간 : 평일(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오전
10시~오후 8시) ◎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 주 최
: 서울시립미술관, 벨기에 왕립미술관, 한국경제신문 ◎
전시작품 규모 : 회화 약 120점, 사진 및 영상자료
포함 총 270여 점 ◎ 홈페이지 : www.renemagritte.co.kr ◎
전시 문의 : 02)332-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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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마그리트의 대표적인 회화 작품뿐
아니라 2006년 여름 프랑스 파리의 마이욜
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마그리트의
드로잉전과 파리의 유럽 사진 미술관에서 열렸던
마그리트의 사진전에 소개되었던 사진 및 영상작업
등도 전시된다. 또한 미국의 유명 사진 작가
듀안 마이클이 찍은 마그리트의 사진도 전시되어
이번 전시는 마그리트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의 예술 세계
1898년 벨기에에서 출생한
마그리트는 1967년 작고하기까지 자신만의
독자적인 초현실주의 세계를 창조하였고,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대중문화의 영역에까지 영향을
준 20세기 미술계의 거장 중 한 사람이다.
초현실주의는 제 1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촉발된 다다이즘(Dadaism)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성과 합리주의로 대변되는
서구 문명 전반에 대한 반역을 꿈꾸었던 예술
운동이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함으로써 이성에 의해 속박되지
않는 상상력의 세계를 회복시키고 인간정신을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자동기술법(Automatism)을
사용해 거의 추상에 가까운 작품을 제작했던
것과 달리 마그리트는 사과, 돌, 새, 벨, 담배
파이프 등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되 모순 되거나 대립되는 요소들을 동일한
화폭에 결합시키거나, 어떤 오브제를 전혀
엉뚱한 환경에 위치시켜 시각적 충격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
때문에 마그리트의 그림은
익숙한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 안의 사물이나
풍경을 기묘하게 변형시켜 신비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만들어낸다. 마그리트의 그림이 난해한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것은 너무나 익숙해서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는 상식을 비틀어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그리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상징성을 묻는 대신 시적이고
신비한 이미지들을 즐기도록 권유했다. 그림
속의 이미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이해하려고
하는 대신 왜 그의 그림 속에 이처럼 신비한
초현실의 세계가 만들어 졌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마그리트의
그림을 즐기는 방법인 것이다. 마그리트의
그림들은 녹슬어 있는 우리의 상상력을 다시
발동시키는 자극제이다.
3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마련된
국내 최초의 <르네 마그리트 展>은 해외
유명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마그리트의 걸작과
전 세계 저명 컬렉터들의 비장품을 대거 포함하는
진정한 마그리트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벨기에 왕립미술관이 2007년 가을
왕립미술관 내에 개관하는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의
완공 이전에 이례적으로 해외에 마그리트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전용 미술관 개관
이후에는 아마도 접하기 힘들지 모를 마그리트의
마지막 대규모 해외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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